北 핵실험 재개, '장기 우려상황' 아냐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5.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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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장중 한 때 1315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재개 당시 국내 증시가 단기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오후 12시03분 현재 전날보다 43.80포인트(3.12%) 급락한 1359.95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며 장중 한 때 131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전에만 해도 100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601억원으로 매수폭을 축소했고, 기관은 296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재개 당시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영향을 받았을 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1400선을 넘어서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 2006년 10월9일 북한이 지하핵실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하자 코스피 지수는 2.41%가 빠지며 1319.4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반등, 11월14일에는 1400선까지 회복했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였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 가능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것은 시장이 약해진 것과 맞물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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