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7원 오른 1261.1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7.80포인트(2.69%) 떨어진 1366.5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종가보다 4.4원 하락한 12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이 1240원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소폭 레벨을 높인 채 장을 열었다.
환율이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오전 11시 30분 경.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가뜩이나 하락 압력이 없어서 상승하던 차에 북한 핵실험 보도가 상승 압력에 불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9시53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