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주식 하락에 낙폭줄여…1247.2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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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상승에는 시큰둥하던 환율이 코스피 지수 하락 반전에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24일 오후 2시 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내린 1247.2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7.4포인트(0.5%) 하락한 1414.5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7.6원 하락한 124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환율은 하락 분위기를 연출했다. 1240원선 아래에서 거래되면서 장중 한때 1237.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 시도가 이어졌지만, 124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가는 장세는 계속됐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오후 1시경,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다.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1245원선마저 돌파했다. 현재 전일 종가 수준 가까이 올라선 상태다. 장중 고가는 전일 종가와 0.6원 차이나는 1248원.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자 환율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다른 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과 비교할 때 원화가 눈에 띄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0.4엔 하락한 94.16엔, 달러/유로 환율은 0.0155달러 오른 1.39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화와 유로화 모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른 외환딜러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던 오전에도 강한 매도 물량이 이내 사라지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일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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