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흔들'…역외환율, 1240원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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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역외환율은 124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41.5원)보다 0.5원 내린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0.9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248.6원)보다 6.7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와 신용등급 하향 우려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29.91포인트(1.54%) 떨어진 8292.13으로, S&P500지수는 15.14포인트(1.68%) 밀린 88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하락에도 역외환율이 하락한 것은 영국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미국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최고등급인 AAA를 박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대규모 국채 발행 계획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5엔 내린(엔화 강세) 94.21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148달러 오른(유로화 강세) 1.39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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