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선기, 선박방향타 시장 82% 과독점-한화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5.21 08:43
글자크기
한화증권은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해덕선기 (730원 ▲230 +46.00%)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선박방향타 전문 생산업체라고 분석했다.

방향타는 선박의 프로펠러 후미에서 선박의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기자재로서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필수부품이다.



강학화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2개사를 제외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방향타를 외주가공하고 있다"며 "해덕선기는 이 외주물량의 81.6%(2008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향타 산업은 △탑재가 조선공정의 최종단계에서 이루어지므로 조선업체와의 장기적 신뢰관계가 최우선시 되고 △2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필요해 조선업체 입장에서 자체생산보다 외주가공이 효율적이며 △고도의 정밀도와 조선업체의 요구사항에 적합한 공정관리능력 등 전문성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6년에 유일한 경쟁사였던 신한기계가 대우조선해양에 인수되면서 해덕선기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됐다"며 "해덕선기는 2006년 5.3%에서 2007년 13.0%, 2008년 15.6%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19.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3월말 수주잔량이 775억원에 달하고,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선박이 고급화?대형화 추세에 있으며,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매출액이 대부분 원화로 결재되고 있어 환율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덕선기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8500 원 기준 693억원이며 공모후 발행주식 총수는 815 만주, 유통가능 주식수는 기존주주 물량과 공모 물량 가운데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을 제외한 220.2 만주(27.0%) 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