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해외 유명대학 대거 입주'

인천=윤상구 기자 2009.05.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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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해외 유명대학 대거 입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해외 유명 대학들이 대거 들어선다.

지식경제부와 인천시는 20일 오후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SGUC: Songdo Global University Campus)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경부장관을 비롯해 안상수 인천시장, 홍일표 국회의원, 대학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주립대 등 7개 외국대학의 부총장 등 석학들도 대거 방한해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사업비 1조700억원(국비 25%, 시비 25%, 민자 50%)이 투입되는 송도글로벌 대학캠퍼스는 송도지구 29만5000㎡ 부지에 학부 중심의 외국대학을 유치, 공동캠퍼스를 조성한 뒤 이들에게 부지와 학교시설을 무상 임대하게 된다.



시는 SGUC 입주대학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 완공될 캠퍼스에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델라웨어대 △남가주대(USC) △조지메이슨대 △미주리대 등 총 10개 대학이 입주 예정이다. 수용학생수만 1만2000만명에 이른다.

현재 각 대학은 우수한 전공분야의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공학(미국 29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생명공학(미국 3위) 분야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각 대학은 학생 선발과 커리큘럼 운영에 있어 본교와 같은 기준을 적용(본교 학위 수여), 본교와 SGUC 학생이 캠퍼스를 이동해 수학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뉴욕주립대 에릭 케일러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며 SGUC는 미국 대학이 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글로벌 인재양성과 지식창조의 중심이 되는 동북아 교육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한민국이 지식기반산업 선진국으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초로 외국대학 학부 유치를 통한 캠퍼스 조성으로 동북아 교육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지위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의 정착 및 투자유치를 가속화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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