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임금체계 개선 방안 검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5.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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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유연화 시스템 논의 시작

SK에너지가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SK에너지 (107,700원 ▼2,000 -1.82%)는 19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HR(Human Resource) 유연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위기상황에선 기본급을 줄여 고정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대신 성과가 많이 날 경우엔 인센티브(성과급)를 더 늘려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K에너지는 이 시스템이 임직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기 위한 의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부인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임금체계를 바꿔보자는 취지로 논의가 시작됐고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임직원의 연봉을 깎겠다는 것보단 어려울 때 덜 받고 실적이 좋아지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의 추가 삭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임직원들과 협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항"이라며 "현재로선 검토 중인 내용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이미 임원 연봉의 10~20%를, 팀장급 이하 직원들은 5%를 자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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