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리튬이온전지 사업 '탄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5.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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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토넨과 특허소송서 최종 승소

SK에너지 (107,700원 ▼2,000 -1.82%)가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에너지가 LiBS와 관련해 일본 업체와 3년을 넘게 끌어온 특허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일본 '토넨(Tonen)'사 제기한 LiBS 특허침해소송에서 SK에너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LiBS 분야의 선두주자인 토넨은 SK에너지가 2004년 12월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LiBS를 개발하자 2006년 3월 자사의 LiBS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SK에너지는 2007년 1월과 지난해 12월에 각각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의 1심과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에서도 잇따라 승소했다.

LiBS는 리튬이온전지(LiB)의 핵심 부품으로 양극과 음극을 차단해 단락을 방지하고 전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폴리올레핀 계열의 미세 다공성 필름이다. 휴대폰과 노트북PC 등을 중심으로 리튬이온 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분리막 시장도 매년 15~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04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LiBS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 2005년 12월 충북 청주에 1호 생산라인을 갖춘 후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해왔으며 지난해 2호 생산라인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3호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충북 증평군 증평일반산업단지에도 2010년 6월 가동을 목표로 LiBS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투자 규모는 1590억원이며, 생산설비 2개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2012년까지 4200억원을 들여 6개의 LiBS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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