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린턴재단과 마곡지구 친환경도시조성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5.19 08:52
글자크기

'C40 기후정상회의'에서 마곡지구 'CPDP'사업 MOU 체결

서울시가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서 기후친화도시 비전을 본격화한다.

시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후 정상회의 개회식을 갖고 클린턴재단 기후변화 이니셔티브(CCI)와 마곡지구의 'CPDP'을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CPDP는 신도시 개발에 있어 친환경 모델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도시 내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상쇄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마곡지구를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모든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1등급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마곡지구 사업은 연간 20%가 넘는 에너지 절감효과와 40%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마곡지구의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조성과 물순환시스템은 도심열섬효과를 예방해 주변온도를 3~4°C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시작으로 시는 도시 전반에 이르는 광역적 탄소 배출 상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안나 티바이쥬카 UN Habitat 의장이 기조연사로 참가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환경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7개의 전체회의와 16개의 분과별 회의가 진행되며 기후변화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 모범사례로 서울시의 녹색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