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원 로또 주인공은 25세 스페인 여성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5.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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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다양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던 유럽 통합 로또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13일 AFP 등에 따르면, 25세의 스페인 여성이 유럽 통합 로또 '유로 밀리언'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인 1억2623만 유로(한화 약 2124억원)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최고의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그 동안 감기에 걸려 당첨금을 찾아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자연과 동물을 좋아한다"며 "당첨금으로 우선 마요르카에 집과 농장을 산 뒤 말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로 밀리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천문학적인 당첨금 때문이다. 유로 밀리언은 지난 3월 20일부터 한번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억 2623만 유로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번 당첨금은 에어버스 A-320 제트기 두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4년치 연봉과도 맞먹는 엄청난 액수다.

지금까지 전 세계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은 지난 2007년 3월 미국에서 터진 3억9000만달러(한화 약 4859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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