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4627억원으로 지난 3월(3017억원)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공급액은 지난 1월 345억원에 그쳤으나 2월 947억원, 3월 3017억원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판매호조는 가입 초기에 변동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에 대한 고객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주택금융공사는 보고 있다.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지난 2월18일부터 변동금리 적용기간(거치기간)이 3년으로 연장됐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한도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며 "5억원대 이상 주택 구입자들의 대출 가능 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보금자리론 판매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