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건설↑, 지분매각 호재 평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5.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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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보유한 현대건설 (31,150원 ▼100 -0.32%)의 주식 1236만주 공동매각 소식에 이 회사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6% 이상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기관은 보유 주식 1236만85442주를 종가 기준 3% 할인된 주당 6만3050원에 공동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주주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은 49.6%의 지분 가운데 14.6%에 대해 매각 제한은 풀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과 현대증권은 공동매각에서 빠졌다. 산은은 365만주(3.3%), 현대증권은 24만주(0.22%)를 개별적으로 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일부 지분 매각제한해제와 주식 공동매각으로 M&A(인수·합병)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강승민 NH중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매각제한 해제 주식 중 389만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매각이 완료될 예정으로 현대건설에 대한 오버행 이슈는 소멸될 전망"이라며 "최근 장내 매각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양호한 가격에 일괄 매도돼 매각에 따른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주협의회 은행의 지분이 35%로 감소하게 돼 현대건설의 M&A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M&A 관련 매각주식수가 3888만주로 이전 5514만주에 비해 감소해 M&A 인수자의 자금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M&A 가치 상승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분 14.6%에 대한 공동매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현대건설의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채권단 보유 지분이 35%로 감소하게 됨으로써 인수합병(M&A)이 진행될 때 매각작업이 수월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M&A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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