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소환 안타깝지만 '법과 원칙'에 따를 것"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4.30 16:45
글자크기

[문답]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盧소환' 관련 브리핑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30일 오후3시 기자 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과 관련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사안의 실체는 철저히 규명하고 조사 결과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오후3시, 오후6시, 밤10시, 노 전 대통령 귀가 직후 등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홍만표 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현재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직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100만 달러 , 500만 달러, 기타 의혹 부분 순으로 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조사 가능성은 아직까진 없다. 조사시간은 단정할 수 없다."



-'직위 관련성'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포괄적인 직무 관련성에 대해 대통령 지위가 무엇인지, 또 권한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박 회장이 청와대와의 업무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순서는 시간 순서대로 하나.
▶원칙적으로 시간 순으로 하고 있다. 100만 달러, 500만 달러 의혹 부분까지는 아직 조사를 안했다.

-(노 전 대통령이) 답변은 길게 하나.
▶필요하면 오래하고 필요가 없으면 안한다. 통상적인 피조사자처럼 하고 있다. 아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이 말도 잘하고 자기주장도 잘하고 있다. 할 말은 다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관련성 부분 조사를 먼저하고 있다면 문제의 600만 달러와 관련 있는 것인가.
▶그렇다. 대통령의 지위와 업무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

-3가지 의혹 이외에 또 다른 조사 부분이 있나.
▶현재 언론에서 나온 게 거의 대부분이다.



-박 회장은 대검 청사에 들어와 있나.
▶오후 3시 조금 넘어 청사에 들어와 있다. 대질이 반드시 대립되는 관계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진술 한번 듣고 생생히 하기 위해 대질하는 경우도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정상문 전 비서관을 대질 신문한다면 의견 대립에 의한 것인가.
▶진술 차이로 인한 대질이 아닌 노 전 대통령의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10만 달러가 노건호씨 쪽으로 갔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수사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



-명품 시계 선물 부분은 조사내용에 포함됐나.
▶포함돼 있다.

-직무관련성 부분은 서면조사에서는 없었나.
▶그렇다.

-직무관련성 부분 조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1시간 정도 걸린다. 이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가고 있다.



-진술내용 녹화되나.
▶증거물로 제출될 영상 녹화는 하고 있지 않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