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기획위라는 자리는 미래생활과 관련된 총체적인 전략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구"라며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정리된 안을 보고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미래기획위원장은 이미 지난번에 한 번 문제가 돼서 나갔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돌아와서 집행기관을 무시하고 대통령에게 자문해야 할 사람이 언론에 전면으로 나와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것은 분수에 넘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자꾸 국정에 혼선이 초래된다"며 "앞으로 언론에 나오지 않고 자기 분수에 충실하도록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문기관 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취사선택해 집행기관인 내각에 지시하는 것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대통령 보좌관은 음지에서 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홍 대표의 지적처럼 미래기획위원회의 여러 발표가 언론에 큰 쟁점이 되고 있다"며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니 만큼 4월에 입법숙제하고 5월에 본격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곽 위원장은 지난 24일 '학원가 빅3(대치·중계·목동)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오후 10시 이후 학원 교습을 금지하겠다", "대입 내신 반영 비율을 줄이겠다"는 등 잇달아 교육문제에 대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