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일단의 4분기의 경기 급락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가 편더멘탈보다 지나치게 과도하게 충격을 받아 악화된 부분이 있었고 그런 점에서 1분기 GDP는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며 "모멘텀 관점에서 볼 때 전기대비로는 1분기, 전년동기 대비로는 2분기부터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소비가 4분기에 비해 1분기에 크게 개선됐지만 고용감소, 가계 부채 등을 감안할 때 소비가 빠르게 좋아진다고 예상하기는 힘들다"며 "향후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점에서 최근의 주가 상승이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는 슈퍼 추경이 도입되면서 경기부양책이 강화될 것이고 환율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 성장폭은 1분기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3%로 나타나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분기(-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5.1%, 전년 동기로는 -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