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1349.2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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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 반전했다.

23일 오전 9시 56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오른 134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원 내린 134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44~1348원 범위에서 등락을 계속했다.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환율은 9시 50분 이후 갑자기 약 5원 정도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48~1350원 범위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340원대에 결제수요가 나오고 1350원대에 네고물량이 나오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 역송금 수요와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잘 버티고 있지만, 뉴욕 시장과 실물 경기 등에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방 지지선을 확인한 뒤 상승 반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 받을 조짐이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7포인트(0.47%) 오른 1362.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5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348.5원)보다 3.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모간스탠리의 실적 부진 등 악재와 주택지표 호전 등 호재가 맞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82.99포인트(1.04%) 하락한 7886.57로, S&P500지수는 6.53포인트(0.77%) 내린 843.55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포인트(0.14%) 올라선 1646.1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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