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가동률 6개월만에 100% 회복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4.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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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 2개공장 이어 이달 천안 2개공장 풀가동...8세대 증설공장 양산도 '목전'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최근 액정화면(LCD) 수요 증가에 힘입어 6개월여 만에 LCD 전 공장이 100% 가동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올해 2월쯤 충남 탕정 2개 공장이 100% 가동률을 회복한데 이어 이달 현재 천안 2개 공장도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LCD 공장 모두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탕정에 TV용 LCD를 생산하는 7세대와 8세대 공장, 천안에 노트북 모니터 등 IT용 LCD를 다루는 5세대와 5.5세대 공장 등 총 4개 LCD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등 중소형 LCD를 생산하는 4세대 이하 공장들은 지난해 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측에 이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판가하락이 급격히 이뤄져 10월부터 LCD 가동률을 서서히 줄여갔다. 삼성전자의 LCD 공장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말 8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 들어 TV에 이어 노트북과 모니터 등 LCD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가동률을 꾸준히 끌어올려 이달 현재 전 공장이 100% 가동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LCD 수요 증가에 따라 탕정에 건설한 8세대 증설공장 역시 양산 가동을 앞당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8세대 증설공장을 양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TV와 노트북, 모니터 등 대형 LCD 출하량은 3790만 대 규모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은 39억 달러로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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