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2일(15:0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이 두달여만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달말 발행 예정으로 만기 2년, 금리 7.95%선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평사 관계자는 "선박투자나 차입금 상환 등 대규모 지출이 발생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채권 시장 상황이 좋아 선제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은 지난 2월18일 발행물(4회차; 1년6개월)보다 만기가 길지만, 금리는 8.20%에서 7.95%로 25bp나 낮아졌다.
유통수익률 역시 점점 떨어져 현재 민평(KIS채권평가) 기준 7.01%(21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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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의 경우 그룹 내에서 가장 우량한 계열사로 꼽힌다. 이들은 국내 최대 벌크전문 해운선사로 지난해 8조2673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7450억원, 당기순이익 5778억원 등 수익성 지표도 최고점을 형성했다.
총 차입금(9646억원)은 전년(5008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지만 단기차입금이 전무하다. 또786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5546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유동성 위험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위 관계자는 "해운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업성은 주춤할 수 있지만, 장기용선 비중이 적어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업종 내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