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입 이렇게 준비하라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2009.04.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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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입시설명회 지상중계]

김희동 입시분석실장김희동 입시분석실장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등 올해 대학입시 일정도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전년과 비교해 제도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 사항은 꼭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월별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3월 모의고사 점수=수능점수'라는 깨지지 않는 불변(?)의 진리를 신봉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3 입시는 마라톤과 같이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월별, 주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학습량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매번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조급하다는 이유로 '마구잡이식' 공부를 하는 것은 학습의 능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성적 하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의고사는 수능의 연습과정일 뿐, 모의고사 성적으로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라도 학생부 성적 중요

올해 수시입시의 가장 큰 화두는 입학사정관제일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성적 외에 학생의 잠재력과 특기,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학생부 성적보다는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해 비교과 실적을 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비교과 영역이 화려하더라도 일반전형으로 선발되는 학생들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매우 낮은 학생이 선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왜냐하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역시 일반전형으로 선발된 학생과 마찬가지로 대학 과정을 수료하는데 있어 지장이 없게끔 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재력이나 비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보다 일정 수준의 학생부 성적 또는 지원 모집단위에 관련된 과목에서 일정 수준의 성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는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심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과 대면하는 면접에서 기초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리가 반드시 중요하지는 않다

많은 입시기관에서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수리영역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는 많은 수험생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리를 잘 못본 학생도 대학의 반영비율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수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올인 할 필요는 없다. 특히 현 시점에서 지원 희망대학을 수립하고 그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골고루 공부해 둬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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