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설립 목적은 대출 여력이 부족한 미국 대형 은행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신용시장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것이었다.
재무부에 따르면 TARP 자금을 지원받은 21개 대형은행의 지난 2월 대출은 전월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및 일반 기업, 자동차 및 학자금 대출 등에 대한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대출 감소 소식은 기업 및 소비자 대출 확대에 정책 목표를 집중했던 오바마 행정부에 상당한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950억달러의 TARP 자금을 소비지 및 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투입했다. 그러나 TARP 자금이 대출을 늘리는데 제한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는 대출 감소가 소비지 신뢰 약화, 실업률 상승, 미국 수출 감소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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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에서 자동차 딜러샵을 운영하고 있는 댄 칼씨는 피프스서드뱅코프가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출에 있어서도 추가 담보와 함께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피프스서드 은행은 TARP로부터 34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피프스서드 은행은 지난 2월 6억3400만달러를 대출해 전달 7억8500만달러에 비해 대출 규모를 오히려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