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반전, 코스피에 바짝… 1329.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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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으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 가까이 다가섰다. 지난 10일 코스피 지수가 환율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3거래일만에 다시 환율이 코스피 지수보다 높아질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329.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74포인트(0.58%) 떨어진 1330.9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하락한 1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1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환율은 1313원까지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가 1350선 위에서 움직이면서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한다는 소식 역시 환율 하락에 심리적 기반을 제공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반전하자 환율도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상승반전으로 돌아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환율은 코스피 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하자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장 초반 하락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됐지만, 코스피 지수 하락세에 밀려 하락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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