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노건호씨 소환(상보)

서동욱 기자 2009.04.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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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2일 건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 10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체류하고 있던 건호씨는 전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건호씨는 검찰에 체포된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지난해 초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에 찾아가 500만 달러 투자를 요청할 때 동행하는 등 돈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100만 달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미국 유학 중 생활비와 학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건호씨를 상대로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을 만난 경위 및 연씨가 세운 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와의 관계 등 500만 달러와 건호씨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 전 대통령 측이 받은 100만 달러가 실제 건호씨의 유학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건호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노 전 대통령 부부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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