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펀드 순자산도 증가..3월중 9.3조 늘어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2009.04.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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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모처럼 펀드의 평가금액이라고 할 수 있는 순자산총액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전체 설정액은 감소했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말 현재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323조5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9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결과입니다. 실제로 3월 한 달간 코스피는 18%가량 오르면 연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순자산총액 뿐만 아니라 자금도 660억원 순유입됐습니다.



채권형펀드는 유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단기유동자금의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기채권형에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데 반해 머니마켓판드는 분기와 월말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4조400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머니마켓펀드로부터의 자금유출은 전체 펀드설정액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순자산총액이 늘어나면서 펀드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펀드의 매도 비중은 크게 감소한 반면 매수 비중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펀드의 주식매도 비중은 전체의 16%에 달했지만 3월에는 12.1%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수비중은 12.8%에서 13.1%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펀드의 보유자산을 살펴본 결과 3월 한달 간 펀드의 주식비중은 전달과 비교해 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채권비중 역시 25.4%로 0.8%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예금은 주식과 파생상품 펀드 등에서 보유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비중이 16.5%로 감소했습니다.

3월 중순들어 탄력을 받기 시작한 증시가 이달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증시회복 국면이냐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펀드시장에도 봄이 찾아온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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