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대우조선 등 협력업체에 5461억 대출보증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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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 추진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9일 삼성전자와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협력업체에 총 5461억원의 대출을 보증하는 내용의 '제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은행이 자금을 모아 보증기관에 출연하면 이들 보증기관은 자금을 출연한 대기업이 지정한 협력업체가 받는 금융기관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다. 보증은 출연 기금의 16.5배 범위에서 이뤄진다.



앞서 지난 1월 1차 프로그램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기업·신한·우리은행이 총 420억원을 출연했다. 총 7000억원의 협력업체 대출을 보증할 수 있는 금액이며 8일 현재 157개 협력업체에 1591억원의 대출 보증이 이뤄졌다.

이번 2차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가 50억원, 대우조선해양이 45억50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가 20억원, LG디스플레이가 20억원, 르노삼성이 10억원, 석유화학협회가 20억원을 대 총 145억5000만원을 마련한다. 또 우리은행과 기업, 신한, 외환은행이 165억5000만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총 331억원을 출연하게 되며 신보와 기보는 이들 5대 기업 및 석유화학협회 회원사 협력업체에 5461억원의 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원 자금이 소진된 이후에도 지원 수요가 있을 경우 은행이 165억5000만원을 별도로 출연해 추가로 2731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최대 8192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참여 대기업과 은행 간에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보증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철강, 기계,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경제·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주력업종 협력업체에 장기 저리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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