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7일(14: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코오롱 (14,730원 ▼70 -0.47%)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오롱 보통주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현 시점에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 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발행 당일 2만4000원에 불과했던 코오롱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3만5000원으로 45%나 뛰어올랐다. 신주인수권행사가인 2만6800원과 비교해도 30.60%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보통 신주인수권은 수익률 20%선부터 행사가 시작된다"며 "신주인수권 행사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오롱 신주인수권은 권리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동안 이미 20만주 이상 행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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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코오롱 BW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신주인수권 37주를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액이 2만6800원이기 때문에 37주를 인수하는데 99만1600원이 들어간다. 이를 6일 종가(3만5000원)로 전량 매도하면 30만3400원의 차익이 생긴다. 수익률 30.60%다.
시장에서 채권을 구입해 대용납입을 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채권은 채권시장에서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유통된다. 대용납입시 납입금액은 채권 액면가를 100% 계산해주기 때문에 실구입가와 납입가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코오롱 BW(신주인수권 제외) 1만원권의 채권시장 거래가격은 6일 기준 9126원이었다. BW 100만원 투자자가 37주 인수시 채권 대용납입을 하면 90만5000원이 든다. 차익은 39만원으로 늘어난다. 수익률 42.08%다. 만기이자율 6%의 채권은 그대로 두고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윤병운 우리투자증권 GI팀장은 "대용납입을 위한 채권을 매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수익률이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투자자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