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지수 반등에 상승폭 줄여…1318.4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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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락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1320원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5원 오른 1325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1336원까지 올라섰던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320원선까지 내려온 이후에는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모양새다.

오후 1시 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318.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뉴욕증시 하락 등이 장 초반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오자 환율도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급락 이후 조정이 필요하다는 심리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 초반 코스피 지수 하락세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1280선 가까이까지 하락했다 낙폭을 줄이자 매수세가 약해졌다"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상승폭을 줄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현재의 환율 상승세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면서 "1300원 초반에 저가 매수세가 많아 당장 1200원대로 내려가기는 힘들겠지만, 현재 움직이는 범위에서 크게 올라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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