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성 "털털하고 솔직한 의리녀에요"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4.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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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서울모터쇼 레이싱모델 인터뷰]GM대우 구지성

↑GM대우의 레이싱모델로 활동중인 구지성 ↑GM대우의 레이싱모델로 활동중인 구지성


가요계에 소녀시대가 있다면 레이싱모델계엔 그녀가 있다. 포털사이트의 레이싱모델 검색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엔 방송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GM대우의 구지성(26)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많이 기다리셨죠, 반갑습니다"라며 씩씩한 목소리로 악수를 청하는 구지성은 귀여운 외모와 성숙미를 함께 갖춰 한 눈에 봐도 매력적이다.



잘나가는 그녀의 데뷔 동기가 궁금했다. "2005년에 한 항공사 스튜어디스 입사 시험해 합격해 출근을 기다리고 있을 때 친구의 아르바이트 제의에 나섰다가 레이싱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어요" 서글서글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한다.

"사실 처음엔 노출도 많은 것 같고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늘 새로운 이미지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구지성이 말하는 레이싱 예찬론이다.



그녀는 프리렌서로 활동하는 레이싱모델 업계에선 흔치않게 GM대우 레이싱팀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심지어는 GM대우보다 2배 이상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도 있었어요. 하지만 가족 같은 스탭분들을 놔두고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더라구요." 고향이 부산인 그녀에게서 '의리의 부산 사나이'가 떠오른다.

의리녀답게 GM대우 예찬론이 이어진다. "이제까지는 'G2X' (GM대우의 2인승 오픈카)를 제일 좋아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뉴 마티즈'를 보고서 맘이 바뀌었어요, 아직 면허증은 없는데 앞으로 차를 사면 꼭 '뉴 마티즈'사려구요."
↑GM대우의 레이싱모델로 활동중인 구지성 ⓒ홍봉진 기자↑GM대우의 레이싱모델로 활동중인 구지성 ⓒ홍봉진 기자
털털하고 솔직한 그녀지만 11일 간이나 계속되는 서울모터쇼는 힘든 여정임에 틀림없다. "솔직히 11일 동안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순 없어요. 몸상태가 안좋은 날일수록 더 웃고 즐거워지려고 노력하죠." 프로다운 대답이다.


현재 구지성의 꿈은 두 가지. 하나는 레이싱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바꾸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 한국모델협회 레이싱모델분과 운영위원다운 대답이다.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레이싱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많아요. 이런 편견들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방송을 비롯해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고요." 또렷또렷한 목소리에서 그녀의 힘이 느껴진다.



끝으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구지성은 "GM대우 앰블럼이 잘 나오게 찍어주시구요, '뉴 마티즈'에 대해서도 잘 써주셔야 해요"라며 기자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인터뷰를 모두 마친 후 구지성은 다른 모델들과 함께 소녀시대의 인기곡 'Gee'에 맞추어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그녀 옆에 있는 '뉴 마티즈'가 오늘따라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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