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달러당 100엔시대 재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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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한때 100엔을 상향 돌파했다.

3일 오전 한때 100.04엔선까지 올라갔던 엔/달러 환율은 10시 42분 현재 99.88엔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7.79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연중 최저치다.



일본 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엔화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4월에 일본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후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시작하고 있어서 달러 매수 물량이 많다"며 "여기에 일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달러 수요까지 겹쳐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당분간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변수가 없어서 엔저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세적으로 달러당 104엔 수준까지 엔/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4.7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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