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법안 떼쓰면 표결처리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4.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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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월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이 떼를 쓰면 표결처리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2월에 처리하지 못한 경제개혁 입법은 4월 중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합의서에 사인까지 해 놓고 지키지 않겠다고 떼쓰는 것이 정치냐"며 "마치 어린애가 생떼를 쓰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합의서 내용만 충실히 이행한다면 적어도 6월 말까지 국회에는 분쟁이 없다"며 4월은 경제개혁입법 국회로 6월은 미디어 국회로 끝내야 한다"고 했다. "5월 국회는 방탄국회가 되기 때문에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법안이 야당 방해로 통과되지 못하면 7월 비정규직 대란이 오는 것은 야당 책임"이라며 "해고 예고 기간이 1개월이기 때문에 4월 말까지는 처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 관련법도 4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세종시를 광역단체에 준하는 특별시로 해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에 정부청사가 있다고 과천특별시라고 하지 않는다"며 "세종시를 광역단체에 준하는 특별시라고 해달라는 요구는 과천시를 과천특별시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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