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IMF가 경험한 122개 금융위기에서 비춰볼때 금융권 부실자산을 해결하기 전까지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이 같이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이 같은 언급은 주요 국가들이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헤지펀드와 조세회피지역, 은행가들의 연봉 등을 포함하는 엄격한 금융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 마카오 등이 가진 금융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세회피지역 규제를 강력하게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규제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유럽과는 달리 "전세계 경제를 회복세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에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기부양에 주력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G20 국가들은 경제성장을 되돌리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하는 핵심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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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포럼(FSF) 의장 역시 스트로스-칸 총재와 같이 부실자산 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라기 의장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은행손실을 신뢰있게 처리할 수 있는 투명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