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고속터미널역, 토목구조물 '대상'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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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로 TRcM공법과 CAM공법을 결합한 특수공법 적용

9호선 고속터미널역, 토목구조물 '대상'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이 대한토목학회에서 주관한 '2009년 올해의 토목 구조물'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2회 토목의날 행사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대한토목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주처인 서울시, 시공사 쌍용건설, 설계사 동명기술공단 등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고속터미널 정거장 건설구간 중 지하철 3호선 통과구간은 이격거리가 15cm밖에 되지 않은데다가 다량의 지하수가 나오는 좁은 공간에서 시행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시공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대구경 강관 추진공법'(TRcM)과 '대단면 터널공법'(CAM)을 결합한 최첨단 특수공법을 적용했다. 또 특수공법에 사용한 대형철관과 아치형을 그대로 노출시켜 대강당과 같은 탁 트인 개방감을 살리고 토목 구조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토목학회는 기술력과 공학적 창의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고속터미널 정거장은 현재 운행 중인 3·7호선 환승역으로 고속터미널에서 김포공항을 28분 내에 갈 수 있는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순차적으로 정차하게 된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고속터미널 정거장 건설기술을 외국에 알려 국내 건설업체가 터널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외국 토목학회에 논문 게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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