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파산후 '굿-배드 카'분리 가능성"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31 05:25
글자크기

WSJ보도..'굿 GM' 존속, '굿 크라이슬러' 피아트 매각

버락 오바마 정부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해 파산보호를 신청한뒤 우량-비우량 부문을 분리해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30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바마 정부가 부채, 퇴직금 및 보건의료 비용 등 GM과 크라이슬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계획은 궁극적으로 두 회사를 '우량(good)'과 '부실(bad)'부분으로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GM의 우량부문은 독립 기업으로 존속시키고 크라이슬러의 우량부문은 이탈리아의 피아트에 매각하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GM역시 시보레 캐딜락과 같은 핵심브랜드와 일부 해외 사업부문을 '뉴(우량) GM' 부문에 둘 수 있는 파산신청을 점차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GM은 이미 지난달 정부에 전달한 자구안에서 '뉴-올드 GM' 분리방안을 포함시킨 바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는 법적으로 모호한 현재와 같은 상황보다는 법적 절차를 따르는게 두 회사를 재조직하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회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미 수개월전 파산 변호사를 고용,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