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퇴직후 수년간 연간 450만달러의 연금 등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M측은 "왜고너 회장이 32년간 GM에 재직해왔으며 연금과 기타 퇴직 복지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퇴직금 지급계획은 현재 논의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왜고너 회장과의 고용계약에는 특별퇴직금 조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업체 지원방안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정부가 자신에게 사임을 요구했으며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왜고너는 "GM이 원상복구될 때까지 회사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왜고너가 이처럼 입장을 바꾼 것은 미 정부가 30일 오전 자동차업계 지원방안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GM이 제출한 구조조정안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