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역시 주식고수"…꼭짓점서 모두 팔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3.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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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총액은 2000만원 줄어 74억9700만원

주식전문가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주가가 꼭짓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도 지난해 9월 모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고 의원의 재산 총액은 전년보다 2000여만원 줄어든 74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 의원은 지난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8억원과 1억5000만원을 투자한 비상장주식을 모두 팔았다. 고 의원이 매각한 주식은 △엑스피니티코리아(12만주) △조이타운(8만주) △넷세스 정보통신(6만주) △한국지식평가컨설팅(1만5000주) △마켓데이(1만주) △오렌지씨씨(1000주) △로드부동산컨설팅(500주)다.

배우자 명의로 투자한 주식도 같은 시기에 모두 매각했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고 의원이 주가가 최고점에 다다른 2007년 11월 하락장을 예상해 상장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며 "국회 정무위원은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비상장 주식도 지난해 9월 정무위원이 되면서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소유 중인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의 전남 무안군 임야 1만9273㎡(1800만원), 서울 서초구 소재 연립주택(6억5000만원),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4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강남 아파트(9억2000만원)를 신고했다. 부친 명의의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은 4억원으로 평가됐다.

고 의원은 또 7억원 상당의 신원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밖에 자신이 펴낸 '주식실전포인트', '고 변호사의 주식강의 1~3권',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등 책 5권도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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