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속 '실세'들이 매수한 주식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3.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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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는 폭락장에서도 '실세'들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뭘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들은 지난해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현대증권 (7,370원 ▲10 +0.1%)·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 등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막후 실세로 불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본인 명의로 신한지주 주식을 500주 매입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해 5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2만7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어림잡아도 1500만원 이상을 신한지주에 투자한 셈이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장남이 호남석유 (80,100원 ▲900 +1.14%) 100주,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 500주, LG (84,700원 ▲100 +0.12%) 230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동화약품 (7,950원 ▼10 -0.13%) 259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삼성카드 (43,200원 ▼400 -0.92%) 금융채를 각각 9916주 매입, 2000만원 남짓을 채권에 투자하는 재테크 실력을 뽐냈다.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배우자가 KT&G (107,100원 ▲400 +0.37%) 주식 34주, 268만원 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구 감사원 감사위원은 배우자 명의로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 1590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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