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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자사주 처분 '늘고' 매입은 '줄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26 11:59
자사주 취득액 전년대비 97% 급감...처분은 325% 급증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법인은 줄어든 반면, 자기 주식을 처분한 회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이정환)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한 회사는 12개로 전년 동기(42개사)에 비해 71.4%나 감소했다.
이 중 자사주를 직접 취득한 상장사는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신영증권 (78,500원 ▼1,800 -2.24%) 등 4개사, 신탁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일성신약 (16,780원 ▲50 +0.30%)과
신도리코 (40,600원 ▲2,000 +5.18%) 등 8개사로 나뉘었다.
자사주 취득 금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 1조3350억원에서 352억원으로 9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시 교부' 목적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반해 자사주를 처분한 상장사는 17개사(모두 직접 처분)로 전년 동기(14개사) 대비 21.4% 증가했고 처분 금액도 지난 해 같은 기간 1104억원에서 4699억원으로 325.5% 급증했다.
자사주를 가장 많이 처분한 회사는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으로 CB 만기도래에 따라 200여만주(4600억원)를 팔았다.
송원산업 (10,000원 ▼290 -2.82%)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47만주의 주식을 109억3300만원에 처분했다.
거래소는 "자사주를 판 상장사들의 경우 교환사채(CB) 만기도래,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목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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