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권태식 총리실장 주재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한국항공운항학회가 제출한 비행안전성 용역결과를 검토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제2 롯데월드를 세워도 비행안전성에 대한 9개 항목 모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위원회가 열려 제2롯데월드 신축문제가 논의된다. 본위원회에서 안건이 부결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위원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이 최종적으로 결정돼 빠르면 올해안에 제2롯데월드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은 "제2롯데월드와 관련,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토론자들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실무위가 확인한 9개 항목은 △동편 활주로 각도 3도 변경시 비행 안전성 보장 여부 △초고층 건물로 인해 발생하는 와류 난류(Wake Turbulence) △외국의 사례 등이다.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를 3도 정도 변경할 경우 500억~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활주로 직접 건설 등 현물로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