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는 같은데 '대접'은 달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3.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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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두 개의 리스트가 있다"며 "그러나 이 두 개의 리스트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이 담긴 '박연차 리스트'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텔런트 고(故)장자연씨와 관련한 '장자연 리스트'를 두고서다.



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연차 리스트는 혐의 사실이 확인되기도 전에 당국이 나서서 대상자를 언론에 흘리고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며 "가히 속도전다운 수사 속도"라고 말했다.

반면 "장자연 리스트는 유력 인사의 영향력 때문인지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리스트 포함 인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소문도 용납할 수 없다는 협박에 가까운 함구령까지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경찰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함에도 수사는 고 장자연씨의 주변 인물에서만 맴돌고 있을 뿐 젊은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핵심 내용에 대한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며 성역 없는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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