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재·보선 공천, 박근혜와 교감중"

심재현 기자 2009.03.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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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2일 "4·29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교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안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렇게 때문에 공심위에서 결정을 하면 서로 조율이 된 것이라고 보면 되고 박 전 대표도 그 땐 큰 뜻으로 공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지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어 "밖에서 이분법적으로 보면 당내에 친이(친 이명박)계와 친박(친 박근혜)계가 있지만 18대 총선을 치른 지 1년이 지나가면서 양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소통되는 영역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안팎에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는 인천 부평을이나 울산 북구에 친박 측 경제전문가를 공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친이계 인사로만 이뤄진 공천자 명단을 선거에 미칠 영향이나 향후 당 화합 등을 생각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경북 경주 지역에선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과 친박계 정수성 전 육군대장의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전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맡았던 정 전 육군대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지난 20일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개소식 당일 경주에서 박씨 문중 행사가 예정돼 있어 박 전 대표가 개소식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박 전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경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조용히 있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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