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개월 최고폭 상승… '달러 약세' 영향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3.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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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결정에 따른 달러 약세로 19일(현지시간) 금값이 6개월래 최고폭 급등했다. 유가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며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7.84%(69.70달러) 급등한 958.8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7.2%(3.47달러) 급등한 51.61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연준이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을 결정하며 주요통화대비 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8일 3.52% 상승(달러약세)한데 이어 19일에도 1.42% 뛰었다.

이에 따라 금 투자 가치가 올라가며 금값이 급등세가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중되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라살 퓨처 그룹의 맷 젠먼 트레이더는 "연준이 달러를 더 풀어내 인플레이션 압박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달러 대신 금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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