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재보험사 인수 고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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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가 시가총액이 10억~20억달러 규모인 재보험사를 매입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재보험사들의 인수가격이 크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10억~20억달러 사이의 회사가 너무나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 가능 기업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본 부족 때문에 재보험사들의 합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스캐피털그룹, XL캐피털 등 버뮤다에 위치한 재보험사들의 주가 가치는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등이 영향으로 크게 급락했다.

로스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맥스캐피털의 주가는 지난 6개월동안 38% 급락했으며, XL캐피털은 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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