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극복하겠다는 불출마의 변은 곧 여당의 선거 구호가 됐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활용, 지역별 맞춤형 경제 공약을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짰다. 박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민심 챙기기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사무총장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경제위기 속에서 국민의 관심은 어떤 후보가 지역 결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가에 있다"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내 국민에게 평가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공약에 이어 맞춤형 경제 인물까지 내놓겠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후보로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희범 전 무역협회 회장이 거론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중량급 경제 전문가가 나서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말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공심위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공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