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정동영 출마, 재보선 의미 변질시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3.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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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정동영 전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선거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변질시킨다"고 비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이 자신의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인해 대선 후보의 고향 복귀에 대한 찬반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정 전 장관은 당의 대선후보를 역임한 지도급 인사"라며 "당이 어렵고 단합해야 할 시기에 개인의 입장만을 내세워 당과 상의 없이 출마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시기와 지역 선택이 적절치 않았고, 대선 후보를 역임한 지도급 인사가 마치 처음 정치를 하는 사람처럼 개인의 입장을 앞세워 고향에 가는 것은 모양이 굉장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당이 어려울 때 함께 싸워주고 헌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원내대변인은 지난 15일 김부겸, 최재성 의원 등 동료의원 9명과 함께 정 전 장관 출마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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