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불안에도 사흘째 '↑'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3.1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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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장 초반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스위스의 제로금리 시대 진입과 까르푸의 비용 절감 노력이 불가리와 K+S가 전한 실적 불안을 반감시켰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3712.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8% 상승한 2694.25로, 독일 DAX30지수는 1.1% 뛴 3956.2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의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사실상의 제로금리 시대 진입이다. 30년래 최악의 경기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스위스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끌어내렸다.



유럽 최대 소매업체 까르푸는 순익 급감 발표에도 불구, 5.6% 상승했다.

까르푸는 이날 개장에 앞서 지난해 순익이 전년의 23억유로에서 12억7000만유로(16억달러)로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또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비용 지출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반면 불가리와 K+S는 실적 부담으로 각각 7.2%, 7.4% 하락했다.

불가리는 이날 10년래 최대폭 순익 하락과 배당 삭감을 발표했다. 불가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60만유로로 전년 동기에 비해 89% 급감했다.



유럽 최대 비료용 칼륨 생산업체 K+S는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현저한 수익성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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