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돈도 버는, 돈만 버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9.03.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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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공습관]현실안주는 2030에겐 어울리지 않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투자한 사람들도 좌절하지만, 취업 관련해서 좌절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특히나 이들은 그대로 주저앉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큰 기회는 위기 때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러니 위기를 두려워할 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다.

우리에게 더 큰 기회를 안겨주는 것이기에 오히려 즐겁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보자. 경제위기지만 오히려 더 사업이 잘되는 분야도 있다. 가령, 경제위기 때 등산화의 매출이 늘고, 라면과 쌀의 판매가 늘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도 는다.



이처럼 누군가에겐 위기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겐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다. 취업에 실패했다가 창업을 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오히려 자신이 수백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기회와 위기는 함께 찾아오는 것이다. 실제로 경제호황 때 위기를 맞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세계적인 경제위기라고 겁을 주더라도 결코 겁먹지 말고 쉽게 포기도 하지 말자.

위기에서 기회가 나오듯, 당신의 약점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 당신의 장점을 잘 살리면 놀라운 기회를 찾아낼 수도 있다. 모든 문제를 푸는 답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나를 잘 아는 것에서부터 모든 문제풀이는 시작된다. 자신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안다면, 새로운 내일이 보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장점과 기회에 너무 자만하지는 말자. 아무리 좋은 장점이라도 평생 가는 장점은 없다. 아무리 좋은 무기도 한철이다. 오래두면 닳거나 녹도 슬고, 더 좋은 신무기들이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해지기도 한다.

반대로 ‘나는 단점과 위험요소가 너무 많은데~’ 라며 너무 걱정하거나 좌절할 필요도 없다. 놀랍게도 성공한 사람들 상당수는 핸디캡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단점과 위험요소 없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잘 없다. 그러니 단점과 위험요소를 두려워 말자.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극복될 것들이다.

간혹 자신의 단점을 찾아서 그것을 고쳐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가 감추거나 덮어두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자신의 기회 요소를 찾아 그것을 살려서 더 발전할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그런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결국 이런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후회뿐이다.


수백 만 명의 백수가 존재하고, 겨우 취직했어도 삼십대부터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다. 2030들에게 미래보다 당장의 현실이 더 급한 시대다. 그러다보니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기보다 당장의 밥벌이에 연연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다. 늘 불안해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과감한 준비와 도전에는 서툴다.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고시, 대기업 공채 준비를 위해 대학 다니는 기간 모두를 쏟아 붓다 못해 졸업 후에도 거기에만 매달리는 20대들이 캠퍼스마다 가득하다.

'세상에 누가 자기 하고픈거 다 하고 사나? 그냥 평범하게 살면되지' 라며 위안하려 들지 마라. 포기와 평범은 다르다. 현실의 벽에 자꾸 포기하다 보면 평범도 이뤄내기 어렵다. 이런 자기위안이나 현실안주는 2030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2030에겐 좀더 자신이 하고픈 것을 하기 위해 과감해져도 될 시기다.

우리의 직업이나 전문성, 사회적 역할은 몇 년하고 말 것이 아니다. 최소한 수십 년간 해야 할 일인데, 하고픈 것을 하며 성취도 하고 돈도 벌어야 하지 않겠나. 세상에는 돈을 버는 일, 돈도 버는 일, 돈만 버는 일이 있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며 성취도 얻고 존경도 받고 돈도 벌고 싶지, 다른 건 아무것도 없고 다만 돈 버는 것만 하는 일을 원하지는 않는다.

물론 현실에선 돈만 버는 일도 못 구해서 안달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목표가 돈만 버는 일이어선 곤란하지 않겠나. 그러니 자신의 현실에 너무 안주하다가 자신의 장점을 퇴색되게 두지 말고, 자신의 약점과 위험요소를 방치하다 큰 코 다치지도 말고, 자신에게 다가올 꿈같은 기회를 놓치지도 말자.

진정으로 바라고 바라면 결국은 이뤄진다. 물론 눈감고 머릿속으로만 바라선 곤란하다. 정말 바라고 바란다면, 바라는 만큼 노력하고 땀 흘려야 한다. 바라는 것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다. 스스로 믿고 노력하면 아무리 큰 위험이나 단점도 극복되기 마련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미국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 그는 위인이다"고 했다. 자신이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지 못할 일이 뭐있겠나. 약점은 뒤집으면 장점이 되고, 위기도 뒤집으면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기회는 살릴 수 있을 때 기회인 것이지 놓치고 지나고 나면 오히려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우선은 믿어라.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 도전을 많이 할수록 실패도 겪지만 성공의 확률도 더 높아진다. 자신감을 가진자, 자신을 제대로 알고 스스로에 투자하는 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자에게는 기회도 많고, 운도 따른다. 성공에는 적당한 운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운은 가만있는 자에겐 오지 않는다. 도전하고 노력하고 기회를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더 많이 다가오는 것이 바로 운이다. 결국 운도 우리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감나무 밑에 누워있었으니 떨어지는 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지, 집안에 누워있으면서 감 떨어지길 기대할 수는 없지 않겠나. 그러니 가만있지말고 움직이자. 어디에 운이 나올지, 그 기회를 찾아 더 많이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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