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토요타·혼다 '하이브리드카' 신경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3.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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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나란히 전시

현대차 '아반테'와 혼다 '인사이트', 토요타의'프리우스'가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카'의 대표주자로 나선다.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아반떼LPi 하이브리드


올 7월부터 양산, 판매되는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는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테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2010년 중형 하이브리드 카까지 생산해 2018년에는 약 50만대를 양산한다는 전략이다.

혼다 '인사이트'와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현재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서울모터쇼에 나란히 선보이게 된다.
↑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올해 토요타와 혼다는 '가격'과 '연비'면에서 하이브리드 카의 상대적 우위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일본에서 공식 판매중인 혼다 뉴인사이트(1300cc)는 연비가 리터당 30km에 달하며 가격은 189만엔이다. 오는 5월 출시예정인 토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1800cc)는 리터당 약 21.25km(북미기준)에 달하는 연비와 개선된 성능에 비해 가격은 많이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의 뉴인사이트는 출시 한달 만에 당초 일본에서 월 판매목표량이었던 6000대를 3배 이상 끌어올리는 이변을 낳고 있다. 혼다는 미국에서도 인사이트의 가격을 2만470달러로 책정해 2만2270달러부터 시작하는 프리우스를 직접 겨냥했다.



크리스 마틴 혼다 대변인은 "오는 24일부터 미국시장에 공식 데뷔하는 뉴인사이트의 연간 판매목표량을 9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토요타는 24만1405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고, 혼다는 3만1495대를 판매해 거의 8배가 차이가 났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의 75%이상, 혼다 시빅은 90%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선 현대가 '세계최초'라는 타이틀로 아반테LPI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는 하반기 공식진출에 앞서 처음 모터쇼에 소개된다. 또한 혼다 인사이트는 아직 국내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기존 시빅 하이브리드와 함께 "우리도 질 수 없다"는 각오로 하이브리드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 본사에서도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는 뉴인사이트에 대해 놀라고 있는 눈치"라며 "이번 서울모터쇼에선 국내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뉴인사이트와 기존 시빅 하이브리드, 2인승 스포츠카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CR-Z까지 공수해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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