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총, 주요안건 의결..."올해는 배당해달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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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선임, BW 발행건 의사회 의결예정

기아차 주총, 주요안건 의결..."올해는 배당해달라"


기아자동차 (103,500원 ▲3,000 +2.99%)가 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건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기아차 정기주총에서는 정성은 부회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신규선임했으며 임기가 만료한 정의선 사장을 재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정 부회장, 정 사장은 임기 3년이지만 서 사장과 이 전무는 김익환 전 부회장과 조남홍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년과 1년을 각각 채우게 된다.

사외이사로는 박영수 국민대 경영대 겸임교수를 신규선임하고 신건수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를 재선임했다.



또 제65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결손금처리계산서, 이사 보수한도 등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3년 연속 주주배당을 받지 못한 주주들의 요구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다.

기아차 우리사주조합 등 몇몇 주주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음에도 주가하락은 계속되고 주주배당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주가부양과 배당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영종 사장은 “기아차 전 직원 주식 갖기 운동 및 올해 흑자시 주주배당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록 전무는 “차입금 차환을 위해 BW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효과는 있으나 안정적 자금조달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가져와 기존 주주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기아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건, BW 발행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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