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아차 정기주총에서는 정성은 부회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신규선임했으며 임기가 만료한 정의선 사장을 재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외이사로는 박영수 국민대 경영대 겸임교수를 신규선임하고 신건수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를 재선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3년 연속 주주배당을 받지 못한 주주들의 요구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다.
기아차 우리사주조합 등 몇몇 주주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음에도 주가하락은 계속되고 주주배당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주가부양과 배당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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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영종 사장은 “기아차 전 직원 주식 갖기 운동 및 올해 흑자시 주주배당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록 전무는 “차입금 차환을 위해 BW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효과는 있으나 안정적 자금조달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가져와 기존 주주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기아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건, BW 발행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