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협상 5월에 시작

캔버라(호주)=송기용 기자 2009.03.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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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 공동기자회견서 밝혀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5월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5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FTA가 경제·통상 분야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FTA 실무협상을 5월 중에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양국의 경제관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도하개발아젠다 협상(DDA) 등 다자간 협상도 이뤄져야 하지만 양자 협의도 중요하고 양국이 FTA를 체결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대호주 무역적자가 13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과 관련, "FTA가 양국의 통상을 훨씬 증가시킬 수 있고, 무역적자도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좁혀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낙관했다.

러드 총리도 "FTA는 호주는 물론 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 경제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러드 총리는 "양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5위에 포함되는 중견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G20 공동보조를 통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을 공조가 필요한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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