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美시장서 우월-KB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3.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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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중소형차종 강세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6만1000원, 기아차는 1만1000원으로 유지됐다.

지난 2월 미국의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68만9000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빅3(-49%)와 일본 빅3(-35%)의 판매가 감소한 중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 2%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4.4%로 1.8%포인트 상승했고, 기아차는 3.4%로 1.3%포인트 뛰었다.



손명우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5일 "현대차의 제네시스 판매가 월 최다 기록을 세웠다"며 "제네시스 판매 증가로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위 세그먼트 차종 판매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렉서스 판매 증가가 토요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손 선임연구원은 "미국 판매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타, 아반떼, 엑센트 모두 2010년까지 신모델로 변경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미국점유율 상승은 추세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RV 인센티브 확대로 기아차의 소렌토 판매가 전년대비 163%, 세도나는 153% 폭증했다"며 "4월 쏘울, 7월 포르테가 투입되고 올해 4분기 조지아공장 가동으로 신형 쏘렌토가 출시돼 판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위원은 "감소세가 미미한 중소형차종에서 판매 비중이 높고 환율 상승으로 인센티브 및 마케팅 여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타 업체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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