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자금경색 심화로 주식 등 자산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힘이 금융시장을 끌어올리는 유동성 팽창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 금융불안으로 악재가 부각될 경우 민감하게 반응해 투자기회를 놓치기 보다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부동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포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제기되는 '3월 위기설'은 금융요란 요인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과거에도 3~4월에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위축됐고, 수급을 쥐고 있는 투신권이 3월말 결산기에 진입하면서 운용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적이 별로 없었다"며 "시기적으로는 3월 중순 경 저점 테스트를 거쳐 3월말까지 '진바닥'이 나오면 이것이 연간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